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LA 소요 사태 진압을 위해 주방위군을 직접 투입했고, 사법부의 저지 시도에도 항소법원에서 지휘권을 되찾았다. 동시에 이스라엘이 이란 수뇌부 20명을 제거하는 대규모 공습을 단행해, 미국의 개입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라스무센 리포트와 모닝컨설트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각각 56%, 50%를 기록했으며, 특히 라스무센은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했던 보수 성향의 기관으로 주목된다. 트럼프는 이란에 협상 기회를 경고하며, 강경 메시지를 전 세계에 발신하고 있다.

라스무센·모닝컨설트 여론조사, 트럼프 지지율 50에서 56% 기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소요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주방위군을 직접 투입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이를 문제 삼아 사법부에 제소했고, 하급심 법원은 주방위군 통제권을 개빈 뉴섬 주지사에게 이양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항소했고, 항소법원은 하급심 결정을 뒤집으며 대통령의 투입 지시를 임시적으로 승인했다. 이처럼 사법부와의 충돌 속에서도 트럼프는 정치적 주도권을 굳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심 군 지휘부가 모여 있던 지하 벙커를 정밀 타격해 혁명수비대(IRGC) 항공우주군 고위 간부 20명을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작전은 모사드의 첩보 지원 아래 이뤄졌으며, 타깃에는 드론 사단과 반공사단 사령관도 포함되었다. 해당 공습은 트럼프가 4월 12일 이란에 보낸 ‘60일 핵협상 최후통첩’의 기한이 만료된 다음 날 감행된 것이어서 미국과의 사전 공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공식적으로 이번 작전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시점과 정황을 감안할 때 이를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강경 행보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급등하고 있다. 미국 보수 성향의 여론조사 기관 라스무센 리포트(Rasmussen Report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56%에 달했다. 라스무센은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했던 몇 안 되는 기관으로, 미국 우파 유권자들 사이에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반면, 비교적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의 조사에서도 트럼프는 50% 지지율을 기록하며 취임 초 수준을 회복했다.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 경고와 함께 외교적 협상 재개를 압박하고 있다.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나는 협상의 기회를 여러 차례 줬지만, 그들은 실패했고 이제 더 나쁜 일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고, 다음 공격은 훨씬 더 잔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은 이제 모든 것이 사라지기 전에 협상에 나서야 한다. 더 이상의 죽음과 파괴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NBC 보도에 따르면 이란 관리들은 이 공습 직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벽에 직접 전화를 걸어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실상 외교적 항복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미국의 전략적 승리로 평가된다.

이번 일련의 사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치와 외교를 모두 주도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국내 반트럼프 시위가 예고된 시점에 국제 안보 이슈까지 주도하면서 재선 가도에 강력한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미국 보수 진영은 “트럼프는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는 지도자”라고 평하며 결집하고 있고, 세계 정세는 다시 트럼프 중심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트럼프는 LA 소요, 이란 공습, 국제 여론을 모두 활용해 정치적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그의 전략적 대응은 대선 국면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