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롭게 추진 중인 '골든 트럼프 카드(Golden Trump Card)' 영주권 프로그램이 전 세계 부유층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투자 이민의 일환으로 500만 달러(약 68억 원)를 미국에 투자하면 실제 금으로 제작된 영주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 이 제도에는 이미 7만 명 가까운 신청자가 몰려 있다. 트럼프는 이를 통해 미국의 막대한 국가부채 해결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보수 진영은 국가 재정 확보를 위한 실용적 수단으로 긍정 평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롭게 추진 중인 '골든 트럼프 카드(Golden Trump Card)' 영주권 프로그램이 전 세계 부유층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골든 트럼프 카드’ 프로그램이 전 세계 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순한 투자 이민을 넘어 ‘진짜 금’으로 제작된 이 카드가 ‘미국 영주권의 프리미엄화’를 상징하며, 신청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상무부 하워드 러트닉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골드카드 신청자는 단 한 시간 만에 1000명 이상 늘어나 6만8,703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11일 문을 연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이름과 국적, 이메일만으로 신청 등록이 가능하다.

이번 ‘골드 카드’는 단순한 신분증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과 서명, 독수리, 자유의 여신상, 성조기 등 미국의 상징이 들어가고, 순금으로 제작된다. 트럼프는 이 카드를 “아름다우면서도 미국 국력의 상징”이라 표현하며, 단순한 이민 수단이 아니라 미국에 대한 충성과 투자 의지를 나타내는 프리미엄 증표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이 정책은 500만 달러를 투자한 외국 부자에게 영주권을 발급한다는 내용으로, 기존 EB-5 제도의 약 180만 달러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요구한다.

기존 EB-5 비자 프로그램은 2024년 기준 약 1만4,000명의 외국인이 영주권을 발급받는 데 사용됐으며, 대부분 지역 개발 사업 투자에 국한되었다. 그러나 이번 골드카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기획한 새로운 방식으로, 경제적 실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그는 “외국 부자에게 영주권을 판매함으로써 36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국가부채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아이디어는 억만장자 투자자 존 폴슨의 조언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보수진영에서는 “미국에 대한 진정한 투자”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이처럼 좌파가 주장하는 보편적 복지 확대와는 결이 다른 이 정책은 미국의 자본 수혈과 부채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며, ‘부자에게 특혜를 판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고액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무엇보다 실제 금으로 제작된 영주권이라는 상징성은 전 세계 부호들에게 ‘보여주는 신분’이자 ‘소유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세금 혜택이나 자격 기준 등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국 상무부는 곧 공식 기준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발급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골든 트럼프 카드 정책은 단순한 이민 정책이 아닌, 트럼프식 국정 철학이 응축된 실험으로 평가되며, 미국의 글로벌 이미지와 부채 해소 전략이 어떻게 맞물려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