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세 경기 보려면 최소 585달러(약 86만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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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속한 북중미 월드컵 A조 일정 (사진=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판매가 시작됐다.
FIFA는 12일(한국시간) 새벽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티켓 신청을 받고 있다.
접수 후 추첨 방식이 적용돼, 신청을 일찍 한다고 해서 특별한 이득은 없다.
FIFA는 내년 2월 당첨자에게 이메일로 결과를 통보한다.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D조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유럽 PO D조에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포함돼 있다.
조 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전 티켓 가격도 차이를 보인다.

이번 대회부터 적용된 ‘유동 가격제’로 수요가 많은 경기는 티켓 가격이 더 비싸게 책정된다.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 중 멕시코전 가격이 가장 높고, 이어 유럽 PO 승자전, 남아공전 순이다.

한국이 경기를 치르는 경기장에는 최저 등급인 카테고리 4 좌석이 없다.
따라서 비장애인 기준 최저가는 모두 카테고리 3에서 시작된다.

• 멕시코전: 카테고리3 265달러 / 카테고리2 500달러 / 카테고리1 700달러
• 유럽 PO 승자전: 180달러 / 400달러 / 500달러
• 남아프리카공화국전: 140달러 / 380달러 / 450달러

공식 서포터석 역시 카테고리1~3 가격과 동일하게 책정돼 있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관람할 경우 최소 585달러가 필요하다.

한국은 내년 6월 12일 유럽 PO 승자와 과달라하라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9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맞붙고,
25일 몬테레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여행비와 체류비까지 고려할 때, 이번 월드컵 직관 비용이 상당히 높아질 전망이다.
FIFA의 유동 가격제가 첫 도입됨에 따라 향후 인기 경기 가격은 추가 상승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