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과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가 올해에만 각각 8억원 안팎의 상금을 확보하며 ‘상금 퀸·킹’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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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하는 안세영-서승재-김원호 (영종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여자 단식 안세영(왼쪽부터), 남자복식 서승재, 김원호가 2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2025.9.22 cityboy@yna.co.kr
안세영은 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총상금 125만 달러 중 7%를 가져가 8만750달러(약 1억2천만원)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올해 10개 국제대회에 출전해 7차례 정상, 세 차례 3위를 기록하며 총 57만1천달러(약 7억9천500만원)를 벌어들였다. 통산 상금은 205만 달러(약 28억6천만원)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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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중국 마스터스 시상대 오른 안세영 [신화통신=연합뉴스]
남자 복식의 김원호·서승재도 ‘황금 콤비’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첫 호흡을 맞춘 뒤 12개 대회에 출전해 7회 우승, 2위 두 차례, 3위 한 차례 성적을 냈다. 올해 벌어들인 상금만 57만5천270달러(약 8억163만원)에 달한다. 특히 올림픽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세를 올렸다.
세 선수는 곧바로 수원에서 열리는 BWF 슈퍼 500 코리아오픈에 나선다. 총상금 47만5천달러 규모의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안세영은 3만5천625달러(약 4천965만원), 김원호·서승재는 3만7천525달러(약 5천229만원)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는 올해 국제 배드민턴 코트에서 가장 빛나는 ‘상금 사냥꾼’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리아오픈에서까지 승전보를 울릴 경우 ‘코트 독식’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