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MLS) 첫 시즌에서 우승 트로피를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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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앙가와 함께 골 세리머니 펼치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오스틴FC와 2025 MLS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1월 3일 텍사스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필요할 경우 11월 8일 다시 LA에서 3차전을 갖는다.

MLS는 동·서부 콘퍼런스 각각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로 맞붙어 우승컵 ‘필립 F. 앤슈츠 트로피’의 주인을 가린다. 1라운드는 3전 2승제, 이후 8강부터는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정규리그 서부 3위(승점 60)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AFC는 6위(승점 47) 오스틴을 상대한다. 정규리그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0-1로 졌지만, 당시 손흥민은 입단 전과 대표팀 차출로 결장했다. 이번 대결은 손흥민이 직접 나서는 첫 오스틴전이다.

손흥민은 LAFC 합류 이후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LAFC도 그 기간 7승 3무 2패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손흥민이 8월 댈러스전에서 터뜨린 프리킥 골은 MLS 공식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는 24골 7도움을 합작하며 ‘흥부 듀오’로 불릴 만큼 완벽한 호흡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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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미드필더 오언 울프(사진=연합뉴스)

MLS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브로맨스가 LAFC의 우승 희망을 불태우고 있다”며 “손흥민의 활약으로 팀의 자신감이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반면 오스틴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팀 중 가장 적은 37골을 기록했지만, 오언 울프와 뮈르토 우주니의 득점력이 위협적이다. 울프는 정규리그 LAFC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바 있다.

LAFC는 손흥민의 폭발적인 골 감각과 홈팬들의 응원을 앞세워 첫 시즌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