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천만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공식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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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O리그 MVP로 뽑힌 코디 폰세 (사진=연합뉴스)
폰세가 토론토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며 입단 보너스 300만달러, 연봉 최대 1천100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 출신 외국인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 대우다.
AP통신은 12일 폰세의 계약 내용을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계약을 승인하면 폰세는 보너스 300만달러를 받는다. 연봉은 2026년 500만달러,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1천100만달러로 책정됐다. 계약 종료 후에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폰세는 KBO 무대에서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그는 올 시즌 29경기 180⅔이닝을 소화하며 17승 1패, 탈삼진 252개, 승률 0.944,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최초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4관왕을 차지하며 MVP까지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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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개막 후 17연승, 한 경기 18탈삼진, 한 시즌 탈삼진 252개 등 여러 신기록을 작성했다. 한화에서 류현진과 함께 뛰었던 그는 “류현진을 보며 꿈을 키웠다”고 밝힌 바 있다.
토론토는 월드시리즈 준우승 이후 전력 보강에 나섰다. 폰세가 합류하면 딜러 시즌, 케빈 고즈먼, 트레이 예새비치, 셰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와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된다.
폰세는 재도약을 꿈꾸며 MLB에서 ‘야구 인생 2막’을 시작한다. 한화에서 쌓은 압도적 성적이 미국 무대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