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K4리그 참여를 목표로 하는 시민축구단 창단에 나섰다. 시는 이를 위한 법적 근거로 ‘제천시민축구단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21일 밝혔다.
X
K4리그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례안에 따르면 시민이나 단체, 기업이 중심이 되어 축구단을 설립하고, 제천시와 연고 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시민축구단이 구성된다. 구단에는 유소년축구단도 포함될 수 있으며, 시는 운영 및 대회 참가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조례안은 오는 9월 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천시는 조례가 통과되면 내년부터 예산을 편성하고 사무국을 구성해 본격적인 축구단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약 3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고 지역 체육 활성화를 위해 축구단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준프로리그인 K4리그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K4리그는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준프로리그로, 2020년에 출범해 현재 10여 개 구단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제천시의 조례안은 창단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제천시는 충북권에서는 보기 드문 지방자치단체 주도형 시민축구단 보유 지자체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축구단 창단은 지역 유소년 축구 육성과 함께 스포츠 산업 및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