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주치의로 박상민 서울대병원 교수가 임명됐다. 박 교수는 가정의학 전문의로,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장 및 연구기획단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번 인사는 대통령의 건강 관리를 위한 의학적 신뢰 구축뿐 아니라, 서울대병원 중심의 의료 진영 강화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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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캐나다 G7 정상회의 일정 마치고 귀국 (성남=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6.19 xyz@yna.co.kr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바로 다음 날인 6월 19일,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양방 주치의로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교수가 대통령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책임지는 공식 주치의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박 교수는 서울대병원에서 가정의학과 과장과 건강증진센터장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기획단장도 지낸 의료계 권위자다. 예방 중심의 통합의학을 중시하는 박 교수의 의료 철학은 향후 대통령 건강관리 체계에 실용적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임상과 학계를 넘나들며 보건정책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인물로, 정책 조언 역할도 기대된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건강관리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서울대병원 출신 인사가 대통령 주치의에 임명됨으로써, 대통령실 내 의료 지원 시스템 전반에 서울대병원 중심의 영향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 교수와 더불어 서울대 출신 의료진이 향후 대통령실 주치의단과 건강검진 체계 전반을 재편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한, 박 교수의 위촉은 대통령의 건강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고강도 일정 속 대통령의 건강 이슈가 수면 아래서 제기되면서, 실력 있는 의료진을 통한 조기 대응 및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결국 이번 인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건강관리에 신뢰를 더하는 동시에, 서울대병원 중심의 정권 의료라인 강화라는 이중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통령 건강은 단순한 사적 문제가 아닌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기에, 박상민 교수의 역할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