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올해 1∼11월 출생아 5천24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50만명 이상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로, 4년 만에 연간 출생아 5천명선을 회복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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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번 증가를 결혼·출산·양육 지원정책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임산부 심리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확대, 산후조리비 지원 등이 시행돼 왔고, 다함께돌봄센터 확충과 야간 연장 어린이집 운영 등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강화됐다.
또 올해부터는 청년층 결혼·주거 부담 완화를 위한 결혼비용 지원, 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 다태아 조제분유 지원 등이 새롭게 도입됐다. 내년에는 다둥이가정 렌터카 지원사업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의 성과”라며 “내년에도 관련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저출생 흐름 속에서 드문 ‘증가 사례’로 주목된다. 다만 단기적 반등인지, 장기적 회복의 신호인지 여부는 향후 지속성과 정책 효과 평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