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포디플렉스가 2025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5천500만 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리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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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F1: 더 무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포스터 [CJ CG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J CGV 자회사인 CJ 포디플렉스(4DPLEX)는 16일, 올해 1~6월 동안 자사의 4DX 및 스크린X 상영 기술을 통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총 5천500만 달러(한화 약 762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4DX 기술 상영관에서만 3천500만 달러(약 485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는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결과다. 4DX는 모션체어, 바람, 물 분사 등 오감 체험 요소를 제공하는 몰입형 영화 상영 기술이다.
상반기 4DX 최고 흥행작은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실사화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로, 약 520만 달러(72억 원)를 벌어들였다. 디즈니 실사판 ‘릴로 & 스티치’는 약 400만 달러(55억 원)로 그 뒤를 이었다.
CJ 포디플렉스는 “영화를 보는 수준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술형 상영관이 북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크린X는 전면과 양측면 270도에 걸쳐 영상을 투사해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상영 기술로, 4DX와 결합한 상영 형태는 새로운 영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 포디플렉스는 CGV가 2009년 설립한 기술 자회사로, 현재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 4DX 및 스크린X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은 글로벌 확장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CJ는 향후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과의 협업을 통해 상영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하고 기술 특화관의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