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온체인 결제 건수가 하루 만에 117.41% 급증했지만, 가격은 오히려 0.89% 하락하며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결제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반응하지 않는 배경에 시장의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엑스알피(XRP)의 온체인 결제 활동이 하루 만에 117.41% 증가하면서 일일 기준 110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XRPSCAN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까지 50만 건에 머물던 결제 건수가 순식간에 두 배 이상으로 치솟은 것입니다. 거래량도 4억 3,0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급등이 단순한 내부 유동성 조정이 아닌 기관 투자자와 대형 리테일 사용자들의 결제 수요가 동시에 증가한 결과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XRP는 국경 간 송금 및 기업 간 결제 시스템으로의 확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규제 명확화 기대감도 겹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결제량 급등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무반응을 보였습니다. 6월 10일 기준 XRP는 2.29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전일 대비 0.89% 하락한 수치입니다. 시장 가격이 잠잠한 반면 온체인 활동만 급증한 점에서 투자자들은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단기 기술적 조정 이후 급등 가능성을 점치는 분석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XRP는 2.30달러 부근에서 지지와 저항을 반복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기술적 반등과 규제 명확성이 맞물릴 경우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제 수요의 증가는 가격 상승의 전조일 수 있으며, 향후 며칠 간의 시장 흐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