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캐나다에서 최초로 현물 기반 ETF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하루 거래량이 24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단기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며, 향후 가격 변동성 확대의 전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리플(XRP)이 캐나다에서 최초로 현물 기반 ETF 상장을 앞두고 있ek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 상장될 예정인 ‘퍼포스 XRP ETF’는 캐나다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퍼포스 인베스트먼트가 출시하는 것으로, 현물 XRP에 직접 투자하는 구조다. 이 ETF는 세 가지 티커로 제공된다. ▲XRPP는 캐나다 달러 환헤지형, ▲XRPP.B는 환헤지 미적용, ▲XRPP.U는 미국 달러 기준 상품이다. 캐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은 이 ETF는 6월 18일 정식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XRP 기반 현물 ETF가 승인된 것은 북미권에서는 처음으로, 리플의 제도권 편입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시장 신뢰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호재와 함께 XRP의 거래량이 단숨에 폭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약 24억3,000만 달러로, 전일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이는 주말 동안의 약세장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의 시그널로 해석되고 있으며, 특히 한동안 정체돼 있던 XRP의 거래가 하루 만에 급속히 유입된 점은 트레이더들이 재진입에 나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XRP만이 강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거래량 증가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는 신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예정된 이번 주는 전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특히, 기준금리를 4.5%로 유지 중인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속에서, 파월 의장의 스탠스가 향후 금리 인하로 전환될지 여부에 따라 리플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XRP의 향후 흐름은 퍼포스 ETF 상장에 따른 유입 자금과 함께, 글로벌 매크로 이슈에 대한 시장 해석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거래량 급등은 FOMC 회의 결과 발표와 맞물려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 저항선 돌파 여부와 중기 상승 전환 가능성은 앞으로 며칠 간의 시장 반응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 XRP 투자자들은 ETF 상장일인 6월 18일과 미국 연준의 발표 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