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선물시장이 12월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굳어졌다는 전망에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혼조 흐름을 보였다. 다우지수 선물은 소폭 올랐으나 기술주 중심 지수는 약한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심리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이미지=라임저널) 연준 금리인하 ‘기정사실’ 선반영…미국 증시 선물, 방향성 잃고 혼조 흐름

시장에서는 연준이 수개월간 유지해 온 긴축기조를 종료하고 완화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이미 반영한 상태다. 그러나 공식 발표까지 남은 기간 동안 변수 가능성이 존재하고, 제조업 지수와 고용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내면서 인하 속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대만큼 빠른 속도의 인하가 가능하겠느냐”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기술주는 금리 변동에 민감한 분야로 평가돼 연준 스탠스 변화에 따라 주가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선물시장에서 기술주의 약세가 반복되는 것은 향후 금리 조정 폭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 역시 향후 몇 주간 발표될 지표에 따라 금리가 급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시장은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라는 대전제를 이미 가지고 있지만, 실제 인하 폭과 시점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불안한 균형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최종 판단과 경제지표 흐름을 주시하며 단기 방향성을 탐색하는 중이다.

자료: Bloomberg, Reuters, Yahoo Fi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