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부채 규모가 30조달러 선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제기되며 미국 재정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구조적 우려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재정·금리·유동성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며 “지금의 미국은 모래늪에 빠진 상태”라는 비유가 나올 정도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지=라임저널) 미국 국채 부채 30조달러 돌파…재정 시스템 위기 경고 쏟아진다
미국의 부채 증가 속도는 팬데믹 이후 가팔라졌고, 금리 인상기 동안 급증한 이자 비용이 핵심 예산을 압박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국가 지출 중 상당액이 빚 상환으로 흘러가면서 재정 여력이 줄어드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으며, 국방비와 사회보장비, 인프라 투자 등 핵심 정책 전반의 지속성도 위험에 놓여 있다. 부채 구조가 단순한 양적 확대를 넘어 재정 운용의 질을 악화시키는 문제로 전환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가 세계 금융 시스템의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부채 증가 속도가 유지된다면 “기둥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이자부담이 누적되면 필수 공공지출이 축소될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신용도와 국가 차원의 정책 선택지를 제약할 수 있다. 이 같은 우려는 국채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자본 이동에도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국채 수요와 금리 수준의 불안정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조세 개편과 지출 구조조정 같은 정책 조치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재정 균형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재정 적자와 부채 증가로 형성된 구조적 위험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가 취할 정책적 대응에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료: Bloomberg, Reuters, Yahoo Finance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