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전략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알래스카의 광산개발 기업 트릴로지메탈스(Trilogy Metals·TMQ)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당 기업의 주가가 하루 만에 221.29% 폭등했다. 트릴로지메탈스는 구리, 니켈,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핵심 금속을 다수 보유한 기업으로, 미국의 광물 자급률 확대 정책의 핵심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전략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알래스카의 광산개발 기업 트릴로지메탈스(Trilogy Metals·TMQ)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당 기업의 주가가 하루 만에 221.29% 폭등했다.


이번 인수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중요 광물 전략’의 일환으로, 희토류·리튬·코발트 등 전기차 및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의 공급망을 미국 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다. 미국 정부는 트릴로지메탈스에 세제 혜택과 자금 지원을 제공하며 생산 인프라 확충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 지역의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의 ‘탈중국 공급망 전략’ 강화의 신호탄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리튬아메리카(Lithium Americas·LAC), MP머티리얼즈(MP Materials) 등 북미 광물 기업들과의 연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트릴로지메탈스가 ‘북미 광물 동맹’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향후 트릴로지메탈스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및 반도체 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경우, 단순한 광물 기업을 넘어 ‘미국판 전략자원 허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는 단기 주가 급등을 넘어, 미국이 글로벌 광물 공급망 주도권을 되찾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리튬아메리카(LAC)는 이날 1.56% 하락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으나, 시장은 이번 조치가 광물 전반에 걸친 구조적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