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곳곳에서 생활비 상승과 소비 둔화가 겹치며 소형 상점들이 생존 위기에 몰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생활비 전반이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식료품 가격, 임대료, 공과금이 모두 상승해 서민들의 지출 여력이 줄어들었다. 소비자들이 필수품 중심으로 구매를 전환하자 소상공인 매출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지역 상권 전반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소형 매장은 매출 하락과 임대료 부담을 동시에 견디지 못해 폐업 위험이 커졌다는 경고가 현장에서 잇따른다.
(이미지=라임저널) 미국 서민경제 붕괴 현실화…소상공인들 절망적 분위기
이런 흐름은 미국 내 소비구조 변화를 더욱 가속하고 있다. 서민층 소비가 줄어들자 중소 자영업 기반의 상권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선택은 규모와 가격경쟁력이 강한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 플랫폼으로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양극화가 중장기적으로 굳어질 경우 지역경제의 체력 저하와 고용 기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소상공인들의 공통된 반응은 “이미 위기는 시작됐다”는 것이다. 많은 업주들은 비용 압박이 임계점을 넘었다고 말하며 경영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구제 프로그램과 지방자치단체의 구조적 지원이 없다면 버티기 어렵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비시장 기반을 구성하는 소상공인 층이 흔들리면 경제 전체의 회복력도 낮아진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서민경제 위기는 단순한 경기 순환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 물가 상승, 소비 위축, 임대료와 운영비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소상공인의 생존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이 흐름이 지속될 경우 지역경제의 붕괴와 소비 양극화가 고착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단기적 지원을 넘어 중장기적 정책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자료: Axios, Reuters, MarketWatch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