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범죄조직 '배드 가이즈'가 선한 삶을 결심하고 월급쟁이로 변신을 시도하지만, 세상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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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드 가이즈 2' 속 한 장면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7월 30일 개봉하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영화 '배드 가이즈 2(The Bad Guys 2)'는 악당의 갱생 스토리를 유쾌한 액션과 코미디로 풀어낸 가족용 애니메이션이다.

전작에서 갱생을 다짐했던 늑대 울프와 피라냐, 샤크, 타란툴라, 스네이크 등 '배드 가이즈' 멤버들은 이번 작품에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려 노력한다. 그러나 이력서 한 줄이 모두 '도둑질'이었던 그들에게 사회는 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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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드 가이즈 2' 속 한 장면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은행 취업 면접에 나선 울프는 면접관으로부터 “우리 은행을 세 번 턴 사람”이라는 면박을 듣고, 팀원들 역시 경력 공백기에 대해 뾰족한 대답을 내놓지 못한다.

이처럼 좌절의 늪에 빠진 배드 가이즈 앞에 새로운 빌런 조직 '배드 걸즈'가 등장한다. 이들은 교묘한 협박과 회유로 '우주선 도난 작전'에 이들을 끌어들이며 또다시 혼란을 일으킨다.

'배드 가이즈 2'는 2022년 전작에 이어 피에르 페리펠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고, 샘 록웰, 아콰피나, 마크 마론 등 주요 성우진도 그대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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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드 가이즈 2' 포스터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는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어린이 관객을 타깃으로 하지만, 성인들에게도 적지 않은 힐링과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스네이크와 수잔의 플러팅 신, 긴장하면 방귀를 뀌는 피라냐의 캐릭터성 등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웃게 만든다.

우주를 무대로 한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신은 애니메이션의 상상력을 극대화하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현실과 유머가 교차하는 전개는, 인생의 아이러니를 코믹하게 비틀며 가족 모두의 공감을 자아낸다.

드림웍스의 대표작답게 '배드 가이즈 2'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고품질 애니메이션으로,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상영 시간은 103분이며, 전체 관람가 등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