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전일종가 784,000원)가 줄기세포 기반의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신약 스크리닝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Samsung Organoids)’를 공식 출시하며, 기존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에서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돌입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환자 조직 세포를 3차원 구조로 배양해 장기와 유사한 기능을 재현하는 모델로, 동물실험 대비 환자 유사성은 높이고 비용과 윤리적 문제는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 및 독성 검증을 더욱 빠르고 정밀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며, 미국 FDA가 동물실험 축소 정책을 발표한 이후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X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전일종가 784,000원)가 줄기세포 기반의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신약 스크리닝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Samsung Organoids)’를 공식 출시하며, 기존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에서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돌입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환자 조직 세포를 3차원 구조로 배양해 장기와 유사한 기능을 재현하는 모델로, 동물실험 대비 환자 유사성은 높이고 비용과 윤리적 문제는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 및 독성 검증을 더욱 빠르고 정밀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며, 미국 FDA가 동물실험 축소 정책을 발표한 이후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오가노이드 기반 서비스를 항암 신약 중심으로 구축했으며, 특히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정밀 스크리닝이 기존 세포 모델이나 동물 모델의 낮은 정확도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은 2023년 10억 달러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2030년에는 33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며, 삼성의 이 같은 진입은 해당 시장 내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점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기반 치료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차세대 CDMO-CRO 통합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단순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넘어 개발-임상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통해, 초기 개발단계에서부터 고객사의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복안이다.
존 림 대표는 “삼성 오가노이드는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혁신적 도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번 행보는 오가노이드 기술의 상용화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 바이오산업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핵심 투자로 해석된다. CDMO의 한계를 넘고자 하는 삼성의 전략적 움직임은 바이오기업의 사업 다각화와 고도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