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24시간 기준 상승한 가운데 CMC20 지수는 기술적 반등에 힘입어 제한적 회복을 보였다.

(이미지=라임저널) CMC20 반등 신호 포착…기술적 회복에도 시장 대비 상승폭 제한


CMC20는 최근 24시간 동안 0.63% 상승하며 소폭 반등했다.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0.75% 상승해 CMC20는 시장 평균에는 다소 못 미쳤다. 이번 움직임은 기술적 과매도 구간에서의 되돌림과 대형 코인 안정 흐름, 최근 진행된 에어드롭 이후의 잔존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지수는 피벗 지점인 183.35달러 부근에서 지지를 확인한 뒤 수요일 저점 170.55달러에서 반등했다. 상대강도지수(RSI·14)는 40.76으로 과매도 국면에서 부분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다만 MACD는 -1.56으로 신호선(-0.59)을 하회해 중기 추세 전환 신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단기 투자자들은 30일 이동평균선(190.81달러) 대비 약 7.6% 할인 구간에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7일 이동평균선(189.56달러)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어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매수세가 필요하다. 기술적으로는 피보나치 되돌림 50% 수준인 187.33달러 상향 돌파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CMC20의 움직임은 대형 코인 시장과 높은 동조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수 구성의 약 58%가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으로 구성돼 있어, 이날 비트코인 0.32% 상승, 이더리움 2.49% 상승 흐름이 지수 반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형 코인 중심의 매도 압력이 완화되면서 지수도 안정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2에서 25로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다. 위험 선호가 급격히 회복됐다기보다는 신중한 매수 접근이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 다른 변수는 최근 종료된 Biconomy의 5,000달러 규모 CMC20 에어드롭이다. 이벤트는 12월 9일 종료됐으며, 이후 일부 참여자가 토큰을 보유 상태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4.84백만 달러로 전일 대비 3.55% 감소했지만, 회전율 0.74는 다른 지수형 토큰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Biconomy 집계에 따르면 참여자 중 약 32%가 이벤트 이후에도 보유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CMC20의 이번 반등은 기술적 요인과 대형 코인 안정 흐름에 기반한 제한적 회복으로 평가된다. 연초 대비 수익률이 여전히 -12.4%에 머물러 있는 만큼 거시 환경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인 187.78달러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며, 월간 리밸런싱을 앞둔 시장 반응이 향후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료: CoinMarketCap, Biconomy, 시장 데이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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