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Ledger Foundation이 2025년 12월 15일 XRPL 3.0.0 출시와 함께 노드 운영자에게 즉각적인 업그레이드를 촉구했다.
(이미지=라임저널) XRP 노드 운영자 긴급 경보…XRPL 3.0.0 업그레이드 즉각 요구된다
XRP Ledger Foundation은 12월 15일 XRPL 3.0.0(rippled v3.0.0)을 공식 배포하고, 모든 노드 운영자에게 가능한 한 빨리 업그레이드할 것을 긴급 요청했다. 이번 경고는 네트워크 안정성과 향후 기능 활성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XRPL 3.0.0에는 LendingProtocol, DynamicMPT, fixDelegateV1_1 등 새로운 수정안이 포함됐다. 이들 수정안은 코드 구현이 거의 완료됐지만 현재는 비활성화 상태이며, 아직 온체인 투표 단계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재단은 이 단계에서 노드 운영자와 개발자들이 충분한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특히 독립 실행 모드(stand-alone mode)를 활용한 테스트 참여를 권고했다. XRPL 합의 구조의 특징상, 제안된 수정안이 실제 메인넷에서 활성화되기 전에 서버를 단독으로 구동해 동작을 검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잠재적인 버그를 조기에 발견하고, 향후 투표 및 활성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XRPL 3.0.0에는 핵심 원장 개선 사항과 기존 수정안 보완도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Token Escrow 수정안은 기존 버전에서 발견된 버그를 해결하는 내용으로, 원장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편 XRPL dUNL 검증자(Vet)는 최근 XRPL 생태계 전반에 나타난 수정안 채택 지연 현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fixIncludeKeyletFields, fixMPTDeliveredAmount, fixTokenEscrowV1, fixPriceOracleOrderfix 등 여러 수정안은 합의율 20.59%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AMMClawbackRounding 수정안은 17.65%에 그치고 있다. 투표는 진행 중이지만 과반 확보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Vet은 XRPL이 지속적으로 혁신과 기능 확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AMM 버그 사례와 최근 Permission Delegation 버그가 실제 활성화 이전에 발견된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사전 검증이 없었다면 XRP 보유자에게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소식으로 XRP 블록체인 탐색기 xrpscan은 Chainabuse와의 연동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Chainabuse에 신고된 의심 계정을 XRPL 상에서 표시하고, 사기 피해를 입은 XRP 이용자들이 Chainabuse로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XRPL 생태계의 보안과 사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XRPL의 이번 업그레이드 경고는 단순한 기술 공지가 아니라, 향후 기능 확장과 네트워크 안정성을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으로 해석된다. 노드 운영자와 개발자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가 XRPL의 신뢰성과 발전 속도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XRP는 리플(Ripple)사가 개발에 기여한 XRP Ledger 기반의 디지털 자산으로, 빠른 결제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강점으로 하는 글로벌 결제·송금용 암호화폐다.
자료: U.Today, XRP Ledger Foundation, xrp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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