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기반 웹3 펀드 'Aqua 1'이 월드리버티파이(WLFI) 토큰에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며 지배구조 참여에 본격 나섰다. 온체인 분석 결과 Aqua 1은 최근 3주간 두 차례 대량 전송을 통해 총 8억 개의 WLFI를 확보했고, ENS 지갑명을 통해 보유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WLFI의 실물자산 토큰화(RWA) 플랫폼 ‘BlockRock’ 추진과 중동 AI·블록체인 시장 진출 계획과 맞물려 있어 글로벌 확산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웹3 펀드 'Aqua 1'이 월드리버티파이(WLFI) 토큰에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며 지배구조 참여에 본격 나섰다.
UAE에 등록된 웹3 투자 펀드 'Aqua 1'이 월드리버티파이(World Liberty Fi, WLFI) 프로젝트에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며 지배구조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 WLFI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연계된 프로젝트로, 초기부터 미국 주도의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표방해왔으며, 이번 중동 자금 유입은 이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특히 Aqua 1은 해당 WLFI 토큰을 아직 거래가 가능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점 매입했으며, ENS 주소 'aqua1.eth'를 통해 8억 개의 WLFI를 보유 중인 것으로 온체인 데이터에서 드러났다. 이 수치는 전체 보유자 중 11번째로 많은 규모로, Aqua 1의 전략적 목적이 단순 투자 그 이상임을 방증한다.
현재까지 WLFI는 프라이빗 세일과 프리세일을 통해 약 5억 9천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초기 자금의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운동을 지지하는 대형 투자자들과 고래들, 그리고 일반 소액 투자자들로부터 유입됐다. Aqua 1은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수익 실현 목적보다는, WLFI 거버넌스 참여와 신규 프로젝트 구축을 목적으로 대량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Zak Folkman WLFI 공동 창립자는 “Aqua 1과의 파트너십은 우리의 글로벌 금융 혁신 비전을 검증해주는 사례”라고 평가하며, 향후 양측은 디지털 자산을 대중에게 확산시키는 공동 미션을 수행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Aqua 1은 UAE 규제를 준수하는 네이티브 웹3 펀드로서, 자문기구로서 월드리버티파이 확장 전략 수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향후 WLFI는 중동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WLFI는 새로운 투자 플랫폼 ‘Aqua Fund’를 출범시키고, 이 펀드는 AI, Web3, 블록체인 인프라 분야의 지역 핵심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Aqua Fund’는 개발자 유치, 기술 확산뿐만 아니라 2차 시장에서의 유동성 확보까지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WLFI와 Aqua Fund는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기관급 RWA 플랫폼 ‘BlockRock’의 공동 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부동산, 채권, 주식 등 전통 자산을 웹3 생태계로 편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기관 투자자 대상 전략에 큰 의미를 가진다. 현재 WLFI는 LBank 거래소를 통해 하루 약 500만 달러 규모의 제한적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가격은 약 0.97달러로, 프리세일 대비 상당한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다.
결국 이번 Aqua 1의 1억 달러 투자는 단순한 자금 집행을 넘어 WLFI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거버넌스 장악, 블록체인 실물자산 플랫폼 주도권 확보 등 전략적 다중 포석으로 해석된다. ‘Made in USA’를 표방하며 출발한 WLFI가 중동의 자본과 손잡고 실질적인 국제 크립토 헤게모니 구축에 나선 것이다. 향후 WLFI의 거래소 정식 상장, USD1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성 확대 등 후속 조치가 빠르게 이어질 경우, WLFI는 단순 암호화폐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금융의 중추로 부상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