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12월 10일 미국시간 기준으로 USD1 기반 현물거래 구조를 전면 개편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규 페어 상장과 동시에 BUSD 담보를 USD1로 전환해 플랫폼 내 결제·거래 단위를 통합하려는 조치다.
(이미지=라임저널) 바이낸스, USD1 거래페어 전격 상장…BUSD 담보 전면 교체로 ‘USD1 체제’ 가속한다
바이낸스는 11일 08시(UTC)에 BNB/USD1, 이더리움(ETH)/USD1, 솔라나(SOL)/USD1 거래 페어를 순차적으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동일 시간부터 세 종목은 스팟 알고 주문 기반 트레이딩 봇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바이낸스는 유동성 공급과 매매 편의성 향상을 위해 자동화 주문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낸스는 기존 Binance-Peg BUSD 담보자산을 USD1로 1대1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전환은 공지 시점부터 약 1주일 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사용자는 전환 이후 담보 페이지에서 ‘BUSD’ 검색을 통해 세부 변경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대규모 주문 수요가 있는 거래자의 경우 OTC 데스크를 통해 별도 지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편은 스테이블코인 USD1의 활용도를 대폭 확대해 거래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USD1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개발한 스테이블코인으로, 1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디지털 결제용 자산이다. WLFI는 이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본 토큰이다.
바이낸스가 USD1을 핵심 기축단위로 편입한 만큼, 향후 다른 주요 자산군으로 USD1 기반 페어를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기관투자자 대상 서비스인 OTC 데스크를 통한 지원이 병행되면서 USD1 유통 규모와 사용처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이번 조치가 USD1 생태계 확장에 직접적인 촉매가 되는 만큼, WLFI 프로젝트에도 심리적·구조적 모멘텀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USD1 거래량이 확대될 경우 관련 유동성 풀, 담보 구조, 결제 수요 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BUSD 체계가 완전히 종료되는 만큼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경쟁 구도의 변화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자료: CoinDesk, Bloomberg, Binance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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