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부 이견이 노골화되며 파월(Jerome Powell) 퇴진 이후 통화정책 방향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지=라임저널) 연준 내부 균열 격화…파월 퇴진 앞두고 차기 의장 권한 급팽창
연준에서 금리 인하 속도와 추가 긴축 여부를 둘러싼 견해 차이가 공개적으로 드러나자 시장은 정책 조율 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수년간 내부 균형을 유지하며 중재자 역할을 해왔지만 임기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이 역할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차기 연준 의장 성향에 따라 정책 기조가 급격하게 전환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재가열 위험을 이유로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고 다른 그룹은 경기 둔화를 근거로 빠른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립 구도가 강화될 경우 새로운 의장이 취임하는 순간 정책 축이 한쪽으로 급히 쏠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파월이 유지하던 중간 조정 역할이 사라질 경우 시장은 금리 경로를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변동성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금리 인하 성향을 가진 후보를 선호한다고 밝힌 만큼 인선 과정에서 정치적 영향력도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기 의장이 매파적이면 물가 억제에 집중하며 경기 둔화가 심화될 수 있고 비둘기파가 맡을 경우 인플레이션 재상승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어느 경우든 정책 일관성 유지가 어려워지는 만큼 금융시장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연준 내부 합의가 무너질 경우 국채와 주식 모두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단기간에 큰 폭의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연준의 내부 균열은 차기 의장 임명 과정을 금융정책의 핵심 변수로 끌어올리고 있다. 파월 이후 체제가 어떤 성향으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중장기 금리 경로뿐 아니라 위험자산 선호도와 국채 수급 구조까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정책 중심축이 재편되는 시점에 시장은 더욱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인선 과정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자료: Yahoo Fi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