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2일(금) 미국 전국의 가능성 높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데일리 대통령 추적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47%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51%로 나타나 긍정 평가를 웃돌았다. 조사 결과는 최근 며칠간 이어진 흐름과 마찬가지로 부정 여론이 우세한 국면을 반영한다.
(캡처= Rasmussen Reports) 트럼프 직무평가 역풍…지지 47%·반대 51%로 부정 우세
세부 항목을 보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0%였다.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41%로, 강한 부정 응답이 강한 긍정 응답을 크게 앞섰다.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대통령 승인 지수는 마이너스 12로 나타났다. 승인 지수는 긍정 응답 비율에서 부정 응답 비율을 차감해 계산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가능성 높은 유권자 1,500명을 표본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 범위는 ±3%포인트이며, 신뢰 수준은 95%다. 조사는 매일 3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조사와 온라인 조사를 병행해 진행되며, 결과는 5일 이동 평균 방식으로 산출된다. 유선 전화 이용이 줄어든 현실을 반영해 온라인 패널 조사도 함께 활용됐다.
최근 집계된 흐름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지수는 마이너스 10에서 마이너스 19 사이에서 등락하며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가 단기간에 좁혀질 조짐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대통령 직무 수행을 둘러싼 여론이 여전히 양극화돼 있으며, 특히 강한 반대층의 결집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가 안정 국면에 들어서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향후 경제 정책, 외교·안보 이슈, 의회와의 관계 설정 등이 지지율 흐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자료: Rasmussen Reports, Daily Presidential Tracking Poll (2025년 12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