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고(故) 김지미를 추모하기 위해 11∼14일 서울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추모공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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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김지미, 85세 일기로 별세…영화인장 준비 (사진=연합뉴스)
서울영화센터 1층 로비에 조문객 헌화 공간이 꾸려진다. 생전 활동 모습은 LED 화면으로 상영한다. 상영관에서는 고인이 출연한 주요 작품도 함께 공개한다.
김지미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해 약 700편의 작품을 남겼다. ‘토지’, ‘길소뜸’ 등으로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고인은 지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저혈압 쇼크로 별세했다. 향년 85세였다.
김지미의 영화 인생은 한국 영화사의 중요한 자취로 평가된다. 이번 추모 공간은 관객과 후배 영화인들이 고인의 업적을 돌아보고, 한국 영화의 뿌리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