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오는 9월,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통해 10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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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샘컴퍼니·스튜디오선데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공연 제작사 샘컴퍼니는 22일, 황정민이 출연하는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오는 9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고 발표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혼 후 자녀와 떨어져 살게 된 주인공 다니엘이 ‘미세스 다웃파이어’라는 여성 유모로 변장해 전처의 집으로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빠른 변장으로 여성과 남성을 오가는 ‘퀵 체인지’ 장면은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하이라이트다.
이번 공연은 2022년 국내에서 초연된 라이선스 작품으로, 이듬해 열린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프로듀서상과 분장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황정민은 주인공 다니엘 역을 맡는다. 그는 지난 2015년 ‘오케피(오케스트라 피트)’ 이후 약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연극과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그가 이번 무대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같은 배역인 다니엘 역에는 정성화와 정상훈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성화는 2022년 초연 당시에도 해당 배역을 맡아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동시에, 배우들의 열연과 분장, 무대 기술이 어우러진 고난도 연출로도 기대를 모은다.
10년 만의 복귀라는 점에서 황정민의 출연은 뮤지컬계에 의미 있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원작 영화의 감동을 기억하는 세대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객에게도 폭넓은 공감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