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석 달 만에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을 사실상 철회하고 기존 목록형 UI를 다시 적용한다. 오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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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카카오톡' (사진=연합뉴스)

카카오는 10일, 이르면 15일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친구목록 방식으로 되돌리는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용자 기기별로 적용 시점이 달라 빠르면 며칠, 늦으면 일주일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9월 적용됐던 격자형 피드 방식은 사용자 반발이 지속되면서 선택 옵션으로 변경된다. 이용자는 기존 목록형과 격자형 피드 중 원하는 방식을 직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번 복원 조치 외에도 추가 기능 업데이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측은 “12월 안에 카톡 개편 관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은 동일하다”며 “정확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이용자 요구를 반영해 UI를 되돌리는 것은 플랫폼 운영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선택형 UI 제공은 논란을 최소화하면서도 새로운 기능 실험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업데이트 방향에 이용자 의견 반영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