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이 내년 봄 BTS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팀을 유지할지에 대해 수차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왜 지난해 활동이 없었는지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며 팬들의 기다림에 사과했다. 컴백 준비는 이미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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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사진=연합뉴스)
RM은 7일 위버스 라이브에서 “해체가 나을까, 팀을 멈추는 게 나을까 몇만 번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팀을 유지하는 이유는 멤버들에 대한 애정, 그리고 팬들에 대한 사랑과 존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봄 발매 예정인 새 앨범 준비 상황도 공개했다. “앨범은 거의 완성됐고, 어제도 모두 함께 연습했다”고 말하며 콘텐츠 촬영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BTS 멤버들은 올해 RM·뷔·정국·지민·슈가까지 모두 병역의무를 마쳤다. RM은 전역 후 바로 활동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팬들의 질문에도 답했다. 그는 “2025년 하반기를 왜 날렸느냐고들 하는데 우리도 그러고 싶지 않았다”며 “말씀드릴 수 없는 사정이 있다. 공연도 바로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준비가 필요했고, 제가 말할 권리가 없는 이유가 존재했다”고 강조했다. 활동 지연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12월에도 연습과 촬영을 계속한다. 이제 많이 남지 않았다”며 “오래 기다리게 해 송구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돌아온다. 잘해보겠다”고 약속했다.
RM은 멤버들의 휴식과 일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카메라 앞에서만 살면 노래에 향기가 없다”며 “한 사람의 인간으로 살아야 좋은 콘텐츠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BTS의 불완전함·혼란스러움조차 “창작에 기여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RM의 발언은 BTS의 긴 공백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일부 해소하는 동시에, 완전체 컴백이 임박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년 봄 컴백은 사실상 확정적인 분위기다. 팀 내 논의와 준비 과정이 길어졌던 만큼, 이번 복귀가 그룹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