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사망·실종자가 대규모로 발생하자, 개최 하루를 남긴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비상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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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은 27일 오전 출연진에게 “화재 참사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지하고 있으며, 모든 부문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상식 진행 여부부터 무대 구성, 시상 멘트, 운영 절차까지 전반을 재점검하는 단계다.
올해 마마 어워즈는 28∼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며, 일부 가수들은 이미 출국해 전날 리허설까지 마쳤다. 그러나 사망 44명, 실종 279명이라는 피해가 확인되면서 예정대로 ‘축제’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한지 내부 고민이 큰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시상식이 강행되더라도 의상, 코멘트, 부대 행사 축소 등 일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엠넷은 현재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사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마마 어워즈에는 지드래곤, 스트레이 키즈, 엔하이픈, 베이비몬스터, 제로베이스원 등 다수의 K팝 아티스트가 라인업에 포함돼 있다.
홍콩 현지의 대규모 인명 피해로 K팝 시상식까지 직격탄을 맞았다. 행사 강행 여부는 피해 규모와 현지 정서, 안전 문제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될 전망이다. 일부 조정이 이뤄져도 현장 분위기는 축제가 아닌 애도에 가까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