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실련이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해외 저작인접권 징수액이 13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억6천만원에서 약 193%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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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실련, 2025년 글로벌 징수액 전년대비 약 193% 성장 (사진=연합뉴스)
증가 원인은 미국 사운드익스체인지와 체결한 상호관리계약의 효과다. 계약에 따라 약 9억원 규모의 실연권료가 새롭게 정산됐다. 음실련은 지난 1년간 데이터 표준화와 이용 정보 매칭 등 정산 체계를 구축해 미국 위성라디오·웹캐스팅 분야에서 발생한 실연권료를 국내 실연자에게 분배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미국 내 K팝 수요 확대로 실연권료 징수 규모가 자연스럽게 확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음실련은 일본·영국·프랑스·독일 등 24개국 저작인접권 단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국제음악가권리연합(IMARA) 창립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승민 음실련 전무이사는 “K팝 글로벌 인기 속에서 이번 정산은 실연자 권리를 더 단단히 보장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해외 단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권리 보호와 수익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해외 징수 체계가 안정화되면서 국내 실연자들의 글로벌 수익 기반이 강화되는 흐름이다. K팝의 확장세가 지속된다면 해외 저작인접권 시장에서의 성장 폭도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