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가 중국 대형 쇼핑몰에서 연 팝업스토어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상하이를 시작으로 베이징, 선전, 우한, 청두 등 5개 도시에서 진행된 행사장은 연일 팬들로 북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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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중국 팝업스토어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장 규모가 큰 상하이 팝업은 하루 1천500명 사전 예약제로 운영됐지만, 현장 대기 인원이 몰리며 행사장은 개장과 동시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예약제를 하지 않은 우한과 청두 매장 역시 대기 줄이 쇼핑몰 외부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응원봉, 키링, 티셔츠, 앨범 등 블랙핑크 굿즈가 전시·판매됐으며 일부 상품은 조기 품절돼 추가 발주와 예약 판매가 이뤄졌다.
팝업 현장에는 포토존과 대형 메시지 월도 설치돼 팬들이 멤버들에게 직접 손글씨를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블랙핑크의 데뷔 9주년이었던 지난 8일에는 상하이 랜드마크 조이 시티의 대관람차가 로고와 핑크빛으로 점등되며 상징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내 블랙핑크와 트레저 등 소속 아티스트 활동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달 말에는 신인 그룹 베이비몬스터의 팝업스토어도 열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팝업 흥행은 중국 내 K팝 팬덤의 막강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YG가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베이비몬스터의 활동 성과에 따라 YG의 중국 전략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