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7%로 나타나며 소폭 열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부정 평가는 51%로 집계돼 지지·반대 간 간극이 유지되고 있다.
(이미지=라임저널) 트럼프 대통령 국정 지지도 47%…비판 여론 51%로 우세 지속
라스무센 리포트(Rasmussen Reports)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보수 성향의 여론조사 전문 기관으로, 2016년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와 2024년 제47대 대선에서 모두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정확히 예측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매일 발표하는 대통령 직무 평가 지표는 백악관과 정치권의 민심 흐름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주요 참고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26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최신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는 47%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서 부정 평가는 51%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반대 우위’의 흐름이 확인됐다. 조사 방식은 매일 300명씩 전화 및 온라인 혼합 방식으로 표본을 축적해 5일 평균으로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강하게 지지한다’는 응답이 29%를 기록한 반면, ‘강하게 반대한다’는 비율은 41%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 둘의 차이를 반영한 ‘대통령 승인 지수(Presidential Approval Index)’는 -12로 산출됐다. 이는 최근 몇 달간 유지돼 온 흐름과 비슷한 수준이다.
라스무센은 다른 조사기관과 달리 질문 방식과 응답 방식의 일관성을 유지해 단기 급변보다 장기 추세 관찰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조사기관 측은 “질문을 어떻게 던지고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월간·주간 데이터 기반의 추세 해석을 강조한다.
응답 표본은 자동전화 조사로 확보되며, 유선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가구를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 패널 조사도 병행된다. 전화 인터뷰는 평일 오후와 주말 일정 구간에 실시되며, 지역별 균형을 고려해 난수 표집 방식으로 구성된다. 조사 표본 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다.
라스무센은 해당 데이터를 일 단위뿐 아니라 주 단위·월 단위로도 집계해 장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세부 교차 분석 자료는 유료 회원에게 공개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자료를 ‘지지 기반의 결집 흐름을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추적조사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여전히 견고하지만, 강한 반대층 비율이 높아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민심 결집이 핵심 과제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월별·분기별 비교에서는 큰 폭의 변화 없이 혼조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경제 지표, 정책 메시지, 외교 이슈가 민심 변화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치 분석가들은 “현재는 안정적이지만 민심이 한쪽으로 기울 만한 외부 충격이 생길 경우 지표가 빠르게 변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한다.
자료: Rasmussen Reports Daily Presidential Tracking Po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