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12일 코스피가 1%대 올라 4,160선을 회복했다.

X
코스피, 코스닥 오름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12일 오전 미국 증시 훈풍을 타고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54.59포인트 오른 4,165.21을 기록했다.
지수는 4,123.83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수급에서는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15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03억원, 17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매도 압력이 이어졌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82억원, 6,72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7,371억원을 순매도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34%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S&P500지수는 상승했으나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브로드컴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을 내놓으며 인공지능(AI) 산업 거품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40% 오른 10만8,8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1.95% 상승해 57만7,0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셀트리온은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 증권, 운송장비·부품,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였다.
보험과 비금속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935.02로 소폭 상승했다.
지수는 하락 출발 후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했다.
개인, 외국인, 기관이 모두 순매수에 나섰다.

에코프로비엠, 에이비엘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상승했다.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의 최고치 경신과 실적 개선 기대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관 중심의 선택적 매수 흐름이 이어지며 지수 회복을 이끌었다.
다만 업종별·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