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지하철 파업에 대비한 서울시의 비상수송 계획이 가동되며, 출퇴근 혼잡 최소화에 총력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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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 이용하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10일 철도노조(11일), 서울교통공사 노조(12일) 파업 예고에 따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했고, 버스·지하철 운행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철도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11일부터 출근 시간대 시내버스를 추가 투입한다. 344개 노선의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늘려 약 2천538회 증회 효과가 예상된다. 지하철은 12일부터 교통공사 노조 파업에 대응해 출근 시간(7~9시) 1~8호선 정상 운행률 100%를 유지한다. 퇴근 시간(18~20시)에는 2호선·5~8호선을 100% 정상 운행하고 전체 운행률은 약 88%로 조정된다. 9호선 역시 확보된 필수 인력으로 전 구간 100% 정상 운행을 계획 중이다.

철도·교통공사 노조가 동시에 파업할 상황도 대비했다. 이 경우 운행 중단 상태인 예비·단축 시내버스 차량을 161개 노선에 모두 투입해 평소보다 1천422회 추가 운행한다. 지하철은 퇴근 시간대 2~4호선에 비상열차 5편성을 대기 배치해 혼잡을 즉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양측 노조가 동시 파업하더라도 출근 시간대 운행률 90% 이상, 퇴근 시간대 80%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며 “비상열차 투입 시 퇴근 시간 운행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파업 불참 직원·협력업체 인력 등 약 1만3천 명을 확보해 평시 대비 80% 수준의 지하철 운영 인력을 유지하고, 혼잡 역 31곳에는 시 직원 124명을 배치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사전에 확보했다”며 “조속한 노사 합의를 바라고, 지하철 정상 운행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11일, 서울교통공사 1~8호선 노조는 12일, 9호선 2·3단계 지부 역시 11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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