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주 지원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 개선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대표는 “외식업주가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X
배민은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배민파트너페스타’에서 외식업주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김범석 대표는 ▲AI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 ▲픽업(포장) 서비스 개편 ▲광고·마케팅 효율 개선 등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외식업주를 ‘사장님’ 대신 ‘파트너’라고 부르며 협력 강조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5월 출시한 ‘한 그릇’ 서비스는 변화한 식문화를 반영해 파트너 매출 기회를 넓힌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픽업 서비스도 내년에 대폭 개선된다. 배민은 운영 부담은 늘리지 않으면서 추가 매출을 얻을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광고·마케팅 영역에서는 메뉴가 더 적합한 고객에게 도달하도록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인범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배달 품질과 고객서비스 속도 개선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빠른 배차, 배달 속도 향상, 고객 상담 응답률 제고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매출·주문·광고 성과를 한 화면에서 확인하는 기능과 리뷰 관리 자동화 등 운영 효율을 높이는 신규 기능도 공개했다. 배민은 리뷰 분석과 응답 제안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 AI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배민파트너페스타는 기존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서 이름을 바꾸어 6회째 열렸으며, 시상식·강연·쿠킹쇼 등 외식업 종사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배민은 기술 중심 플랫폼으로 재정비해 외식업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AI 기반 자동화와 효율화는 파트너들의 실질적 부담을 줄이고 매출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