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24시간 동안 2.19% 상승해 9만3천699달러까지 올랐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도 2.57% 반등하며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상승은 연준의 정책 전환, ETF 자금 흐름 반등, 대규모 쇼트 청산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미지=라임저널) 비트코인 24시간 2.19% 상승…연준 유동성 전환·ETF 자금 재유입·쇼트 스퀴즈가 상승 촉발


비트코인 상승의 직접적 배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1일 양적긴축을 중단하고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기 시작한 조치다.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9%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어 달러 약세 기대가 강화된 상황이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통화 완화는 비트코인 수요를 자극하는 흐름을 가져왔다. 일본은행의 추가 긴축은 단기 불확실성이었으나, 연준 영향력에 묻히며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ETF 시장에서도 변곡점이 나타났다. 그동안 순유출이 이어지던 현물 비트코인 ETF들은 11월 25일 이후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30일 누적 기준에서는 여전히 35억달러 순유출이 남아 있지만, 기관 수요가 다시 살아난 점은 긍정 신호다. 가격 반등 과정에서는 공매도 청산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하루 동안 약 2억95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며 상승 압력이 크게 확대됐다. 다만 이러한 상승은 비유기적이어서 실수요 매수로 이어지지 않으면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기술적 흐름도 개선됐다. 비트코인은 7일 단순이동평균(SMA)인 9만234달러를 회복했고, MACD 지표도 양전환되며 단기 모멘텀이 매수세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9만5천712달러의 50%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은 여전히 핵심 저항으로 남아 있다. 이 지점을 일봉 기준으로 돌파하면 다음 목표는 9만9천265달러 수준으로 제시된다. 다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최근 비트코인 매입량을 크게 줄이며 기업 수요가 둔화한 점은 불안 요인이다.

종합하면 이번 비트코인 상승은 통화정책 변화, ETF 자금 흐름 호전, 기술적 반등이 맞물린 결과다. 향후 관건은 연준의 실제 금리 결정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시점이다. 단기적으로는 9만3천달러 지지 여부, ETF 일간 자금 흐름,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변화를 우선 관찰해야 한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개발한 최초의 탈중앙화 암호화폐로, 중앙기관 없이 개인 간(P2P) 거래가 가능한 디지털 자산이다. 전 세계에서 가치 저장 수단 및 결제 네트워크로 활용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다.

자료: Bloomberg, CoinDesk, AMBCry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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