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지난 24시간 동안 4.38% 하락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1.54%)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가격은 단기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며 약세 흐름이 강화되고 있고, ETF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단기 이익실현 매도가 지속되면서 하락 압력이 커진 상황이다.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파생지표에서는 펀딩비가 음수로 전환되고 미결제약정이 줄어들며 시장이 하락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캡처=CoinMarketCap) XRP 24시간 4.38% 급락…ETF 유입에도 기술·파생 약세가 하락 압력 키운다
XRP는 30일 단순이동평균선과 50%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2.21달러 위로 올라서지 못하며 단기 매수세가 힘을 잃고 있다. 가격은 7일·3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머물고 있어 하락 흐름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RSI가 44 수준에 머물러 있어 과매도 신호도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이는 반등을 유도할 강한 매수세가 부족하다는 의미로, 2.05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낙폭이 더 커질 위험이 있다.
ETF 부문에서는 12월 4일 기준 1,284만달러 순유입이 발생했으나, 최근 8% 상승 이후 단기 차익 실현 매도가 이어지며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 시장의 유동성을 보여주는 회전율은 2.58% 수준으로 중간 정도에 머물렀고, 이는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있다. 기관자금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나 개인투자자의 매도가 이를 상쇄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파생시장에서는 펀딩비가 음수로 전환되며 숏 포지션이 늘어났고, 미결제약정은 4.76% 감소했다. 이는 시장참가자들이 XRP의 단기 하락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현물 거래량도 27% 감소해 매수세 약화가 뚜렷하게 확인되며, 주요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연쇄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XRP의 이번 하락은 ETF 유입이라는 긍정 요인과 기술·파생 약세라는 부정 요인이 충돌하는 구조 속에서 발생하고 있다. ETF 총자산이 8억8,100만달러 규모까지 성장하며 장기적 저변은 강화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매도세와 시장 심리 악화가 우세한 상황이다. 향후 가격 흐름은 2.21달러 돌파 여부와 2.05달러 방어 여부가 핵심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XRP는 리플(Ripple)이 개발한 국제송금 특화 디지털 자산으로, 빠른 결제 속도와 낮은 비용을 특징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다.
자료: Foresight News, CryptoQuant, CoinMarketCap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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