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미래인재 출신 테너 조민규의 공식 팬카페와 익명의 팬이 총 571만9천원을 강원인재원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이번 기부는 조민규의 생일을 맞아 진행된 팬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졌으며, 지역 인재 육성을 돕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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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 '포레스텔라' 리더 조민규씨 (사진=연합뉴스)

태백 출신인 조민규는 2009년 강원미래인재로 선발돼 7년간 장학금 지원을 받았다. 이후 2017년 ‘팬텀싱어 시즌2’에서 최종 우승하며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 ‘포레스텔라’의 리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에 팬카페 ‘전략기획실’은 460만원을, 익명을 요청한 팬은 111만9천원을 각각 전달했다.
팬들의 조씨 관련 기부는 2022년부터 이어져 누적 금액이 1천600만원에 이른다.

팬카페 측은 “조민규가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었던 데 강원미래인재 장학금의 도움이 컸다”며 “그의 고향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지역 인재를 지원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기부자도 “조민규처럼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성악 인재가 강원에서 더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학철 강원인재원장은 “팬들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장학금은 지역 인재 양성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팬덤의 기부 문화가 하나의 ‘선한 영향력’으로 자리 잡으며, 스타의 성장 배경을 다시 지역 사회로 환원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조민규 팬들의 기부 역시 이러한 긍정적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