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일 새벽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대진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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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참석을 위해 미국에 입국한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가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확정된다. 이번 대회는 본선 참가국이 32개에서 48개로 늘어나 조 편성 변수가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 11월 평가전 2연승으로 FIFA 랭킹 22위를 유지하며 일본·이란·호주와 함께 포트2에 자리했다. 이로써 브라질·프랑스·잉글랜드·스페인 등 포트1 최강팀과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게 됐다. 그러나 포트3에는 노르웨이·이집트·알제리·튀니지 등 까다로운 팀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또한 내년 3월 유럽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는 6개 팀이 포트4로 배정되는데, 여기에는 강팀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탈리아가 유럽 PO를 통과해 포트4에 들어올 경우 한국은 ‘최악의 조’로 몰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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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진행될 케네디 센터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조는 포트1 캐나다, 포트3 스코틀랜드, 포트4 퀴라소 또는 아이티와 한 조가 되는 경우다. 반면 포트1 강호들과 노르웨이가 포함되면 조별리그 통과는 쉽지 않다.

이번 조 추첨식에는 톰 브래디(NFL), 샤킬 오닐(NBA), 에런 저지(MLB), 웨인 그레츠키(NHL) 등 미국 4대 스포츠 전설들이 조력자로 참석한다. 축구계에서는 리오 퍼디낸드, 둥가, 차범근 전 감독이 참여한다.

행사 중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 제정된 ‘FIFA 평화상’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의 관심은 한국이 어떤 조에 편성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시작하느냐에 모인다. 한국은 단판식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조 편성 결과에 따라 전략을 재정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