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9일 열리는 2025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생애 10번째 황금장갑에 도전한다. 올해 포수로 726이닝을 소화하고 타율 0.337을 기록해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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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타격왕 트로피를 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의지는 올해 포수 부문 경쟁자 박동원(LG), 강민호(삼성)를 성적에서 앞섰다.
10번째 수상에 성공하면 이승엽 전 감독이 보유한 KBO 골든글러브 최다 기록(10회)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KBO는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투수부터 외야수까지 10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한다.
최형우는 이번 시상식의 또 다른 중심이다.
올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지명타자 부문 강력 후보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만 40세 11개월 27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령 기록을 세웠고, 올해 다시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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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엠블럼 (사진=연합뉴스)
MLB 진출을 노리는 송성문(키움)도 첫 골든글러브에 바짝 다가섰다.
그는 올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으로 3루수 부문 최우수 후보로 평가된다.
시상식은 송성문이 미국행을 앞두고 서는 마지막 공식 무대가 될 수 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최초로 ‘올해의 감독상’도 시상한다.
사전 행사에서는 KBO 창립 관련 사료를 기증한 고 이용일 전 총재 직무대행 가족에게 공로패가 전달된다.
또 동아오츠카의 유소년야구 후원 물품 기증, 스포츠사진기자협회의 골든포토상 발표가 이어진다.
2025 골든글러브는 양의지의 역대 타이 기록, 최형우의 최고령 경신, 송성문의 MLB 전환점까지 복합적 관심이 모이며 역대급 주목을 받는 시상식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