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주(경북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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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확인하는 조현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조현주는 1분58초10의 기록으로 전체 15위에 올랐다. 이는 김서영이 2019년 3월에 세운 종전 한국기록 1분58초41보다 0.31초 빠른 기록으로, 약 6년 5개월 만에 갱신된 것이다.
조현주는 5조 7위를 기록했으며,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 한국선수 중 처음으로 신기록을 작성한 셈이다.
또 다른 대표 선수 최동열(강원도청)은 남자 평영 50m 예선에서 27초13을 기록해 전체 13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본인이 보유한 한국기록 26초9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예선을 통과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그는 지난해 도하 대회에서 50m 평영 예선에서 27초01로 9위에 올랐지만, 결승점에서 규정과 다른 킥을 사용해 실격당한 바 있다. 이번에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무사히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같은 대회 남자 평영 100m에서는 59초28의 본인 기록에는 못 미치는 17위에 머물러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공동 15위 선수들과는 단 0.01초 차였다.
남자 접영 200m에서는 김민섭(경북체육회)이 1분56초34로 3조 6위, 전체 36명 중 15위를 기록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는 자신이 지난해 기록한 한국기록 1분54초95보다는 다소 뒤처졌지만 예선을 통과하기엔 충분한 기록이었다.
한편, 남자 자유형 장거리에서 활약 중인 김우민(강원도청)은 400m 자유형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800m와 1,500m에도 출전 자격이 있었으나, 계영 800m에 집중하기 위해 두 종목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다양한 경기에서 선수들의 실력뿐 아니라 기록 경신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조현주의 신기록과 함께 3명의 한국선수들이 동시에 준결승에 진출하며 이번 대회에서의 성과가 더욱 주목된다. 조현주가 준결승 무대에서도 기록을 단축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