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고(故) 최동원 선수를 기리는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산시의회가 최 선수 추모행사와 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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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조 부산시의원 [부산시의회 제공]

22일 부산시의회는 송상조 행정문화위원회 의원(국민의힘·서1)이 발의한 ‘부산광역시 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와 ‘부산광역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안’이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은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이자 롯데 자이언츠의 상징인 최동원 선수를 추모하기 위한 각종 행사와 홍보 사업을 시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추모행사뿐 아니라 민간과의 협력 사업도 가능해져 향후 체육문화 콘텐츠 확산이 기대된다.

송상조 의원은 “최동원 선수는 부산시민에게 불굴의 투혼과 선수 권익 보호를 상징하는 전설 같은 인물”이라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공공과 민간이 최동원 콘텐츠를 통해 도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통과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안’은 스포츠 관련 창업 지원, 기업 판로 개척, 공유재산 활용 등의 실질적인 산업 지원 방안을 담았다. 이를 통해 스포츠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송 의원은 “부산은 야구 등 체육 역사와 문화가 깊은 도시”라며 “이번 두 조례안은 과거의 자산과 미래의 가능성을 연결해 ‘스포츠 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두 조례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되며, 부산시는 해당 법적 기반을 토대로 체육문화와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 지원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