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시설 공습 결정을 두고 “광인의 손에 들어갈 뻔한 핵을 막은 용기 있는 결단”이라며 극찬했다. 그는 이란을 자살형 종교 광신도 집단으로 규정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현실적 핵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피격 위기를 “신의 손이 개입한 사건”이라며, 미국의 진로를 바꿀 인물로 규정했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시설 공습 결정을 두고 “광인의 손에 들어갈 뻔한 핵을 막은 용기 있는 결단”이라며 극찬했다

루디 줄리아니는 미국 보수진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1994년부터 2001년까지 뉴욕 시장을 지낸 전직 검사 출신 정치인이다. 그는 9·11 테러 당시 뉴욕의 시장으로서 위기 대응을 진두지휘하며 ‘미국의 시장(America’s Mayor)’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 후 공화당 진영에서 핵심 인사로 활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동지로, 2016년 대선 당시 캠프를 지원했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고문 및 정치적 참모로 활동하며 탄핵 방어와 대선 불복 논란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이번 Newsmax 인터뷰에서 줄리아니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시설 타격을 두고 “세계를 광기로부터 구한 역사적 결단”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레이건 대통령조차 핵이 광인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다”며, 트럼프가 그런 상황을 직접 해결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란에 대해선 “이성적 판단이 가능한 러시아나 중국보다도 위험하다”고 지적하면서, 아야톨라 체제를 “자살을 기꺼이 감행할 수 있는 종교 광신도 집단”이라고 규정했다.

줄리아니는 이란 정권의 과거 행태—미군 인질 사건(444일), 해병대 살해, 이라크 내 미군 공격 등—을 나열하며, “이들은 명백히 전쟁범죄를 반복해온 정권”이라며, 지금까지 미국이 이를 방치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이번 공습이 단순한 대응이 아니라 “핵위협 제거와 세계 평화 수호를 위한 선제행동”이라고 역설했다.

더 나아가 줄리아니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유세 중 피격당할 뻔했던 사건을 언급하며, 이것이 ‘신의 개입’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트럼프가 그날 살아남은 건 우연이 아니다. 신이 그를 살린 이유는, 오늘과 같은 역사적 결정을 위해서다”라며 감정에 북받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인터뷰 직후 트럼프에게 직접 메시지를 남겼다며 “당신이 오늘 미국과 세계를 구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당신을 보호하신 이유”라고 썼다고 밝혔다.

줄리아니는 또 “이번 공습은 푸틴과 시진핑에게 보내는 강력한 경고”라며, “이제 세계는 바이든이나 오바마가 아닌, 진짜 미국 대통령을 상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를 “이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사상적 뿌리가 의심되는 전임자들과는 달리 미국의 자유를 지키려는 확고한 철학을 가진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줄리아니의 이 같은 발언은 단순한 지지 발언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단을 ‘신적 사명’과 연결짓는 보수진영의 내러티브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9·11 이후 ‘국가적 위기 대응의 아이콘’이었던 줄리아니가 다시 등장해 트럼프를 ‘구원자’로 치켜세우는 모습은,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 지형 속에서 보수층 결집에 적지 않은 파급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줄리아니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찬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는 트럼프의 행보에 ‘신의 개입’이라는 신학적 상징성을 부여하며, 이번 공습이 단순한 군사행동이 아니라 ‘역사적 사명’이라는 메시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그의 발언은 트럼프의 리더십에 신화적 무게를 더하면서, 2025년 미국 대선 국면에서 강력한 상징적 프레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