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부 전 종목 출전권을 획득하며 역대급 예선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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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를 마친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1∼4차 성적을 합산한 올림픽 예선에서 여자부 개인·단체 모든 쿼터를 확보했다. 남자부는 취약 종목인 500m에서 한 장을 놓쳤다. 그 결과 남자는 500m 2명, 1,000m·1,500m 3명씩, 여자는 500m·1,000m·1,500m 모두 3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남자 5,000m 계주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모두 종합 2위를 기록해 출전권을 따냈고, 혼성 2,000m에서도 종합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는 평창 대회를 제외하면 밴쿠버 이후 가장 뛰어난 올림픽 예선 성적이다.
당초 대표팀은 남녀 500m에서 각각 한 장씩을 놓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소연(스포츠토토)이 월드투어 4차 여자 500m에서 21위를 기록해 개인 예선 순위 28위까지 끌어올렸고, 최민정(성남시청·6위), 김길리(성남시청·15위)와 함께 상위 32명 내 3명이 포함되며 국가당 최대치인 3장의 티켓을 확보했다.
이소연은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 4위로 단체전 위주 선수지만, 단거리 강점을 살려 월드투어 500m에 꾸준히 출전하며 쿼터 확보에 기여했다.
각 종목 출전권은 월드투어 1∼4차 중 상위 3개 성적으로 결정되며, 500m·1,000m는 32장, 1,500m는 36장이 분배된다. ISU는 오는 12일 종목별 예선 순위와 출전권을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2일 귀국 후 재정비에 들어갔으며, 이달 둘째 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올림픽 대비 훈련을 본격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