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24시간 동안 6.13% 상승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였다. 단기간 ETF 자금 유입, 주요 기술선 돌파, 연준 완화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해 상승 동력이 강화된 것이 주요 배경이다.
(캡처=CoinMarketCap) XRP, 24시간 6.13% 급등…ETF 자금 러시에 기술적 돌파까지 겹쳐 상승세 강화
XRP는 최근 11거래일 연속 ETF로 자금이 순유입되며 총 7억 5천만 달러 이상이 새롭게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ETF에서 20억 달러 이상이 빠져나간 흐름과 대비되며, 기관 자금이 XRP를 선택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TF 수탁 과정에서 시장 유통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해 공급 측면에서도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XRP는 ETF 출범 이후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기관이 저가 구간에서 물량을 더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술적 흐름도 XRP 상승을 뒷받침했다. 가격은 50% 피보나치 지점인 2.21달러를 돌파하며 주요 저항을 넘었고, MACD도 양전환 흐름이 나타났다. RSI는 38대에 머물러 과열 신호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여서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다만 거래량이 20% 가까이 감소해 기술적 돌파에 대한 확신이 약하다는 경계 의견도 존재한다.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개선도 상승을 거들었다. 연준 의장이 긴축 종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24시간 동안 5% 이상 반등했고, 은행권에서도 1~4%의 암호화폐 자산 배분을 제시하는 조언이 나오며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공포·탐욕지수가 극단적 공포 수준에서 반등한 점도 알트코인 전반의 매수세를 촉진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대규모 고래 매도가 단기적으로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았다. 최근 3억 달러 이상 규모의 XRP가 여러 거래소로 이동한 정황이 포착되며 차익실현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제도권 자금이 ETF를 통해 물량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는 흐름은 중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XRP는 2012년 리플(Ripple)이 개발한 디지털 결제용 암호화폐로, 국경 간 송금 속도를 높이고 결제 비용을 낮추기 위해 설계된 유동성 브리지 자산이다. 현재 글로벌 송금 네트워크와 금융 기관을 중심으로 활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자료: CryptoSlate, CoinDesk, 시장 데이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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