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진출 시나리오가 조만간 드러난다. 12월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본선 조 추첨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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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사진=연합뉴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이후 ‘32강전’이 신설돼 한 단계 더 경쟁해야 한다. 조 1·2위(24팀)와 조 3위 중 성적 상위 8팀만 32강에 올라 이후 16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FIFA 랭킹 22위를 유지해 포트2 배정을 확정했다. 크로아티아, 우루과이, 스위스 등 같은 포트의 강팀을 피하게 된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포트1에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브라질 등 초강호가 포진해 있고, 포트3에도 노르웨이·이집트·알제리 같은 까다로운 팀들이 대기 중이다.
해설가들은 한국이 가장 피해야 할 상대로 포트1 ‘브라질’, 포트1 ‘스페인’, 포트3 ‘노르웨이’를 지목한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최악의 조는 브라질·노르웨이·이탈리아(UEFA PO 승자) 조편성”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최상의 조 편성’으로는 포트1의 캐나다·미국, 포트3의 남아프리카공화국·스코틀랜드 등이 거론된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포트3에서 남아공·파나마, 포트4에서 퀴라소·아이티 정도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월드컵 조 추첨 결과는 한국의 16강 도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된다. 강호를 피해 조별리그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32강에서 유리한 대진을 받기 위한 핵심 과제다.
한국 축구는 이번 조추첨을 통해 확실한 목표와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된다. 강팀과 같은 조가 될 경우 선수단 집중도와 초반 경기 준비가 더욱 중요해진다. 반대로 비교적 수월한 조를 만난다면 32강, 나아가 16강까지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