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산 주요 농산물의 관세를 대폭 완화하며 미국과 남미 간 교역 구조가 급변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식료품 가격 부담을 줄이고 브라질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지=라임저널) 트럼프, 브라질 농산물 관세 전면 완화…남미 교역판도 강제 재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소비 비중이 높은 커피·과일·쇠고기 품목의 관세를 낮추는 조치를 승인했다. 미국 물가가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식료품 항목의 관세 감축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즉시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중산층 생활비負担이 부각된 상황에서 이 조치는 소비 회복과 정치적 안정성을 고려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농업 생산국 중 하나로, 이번 조치로 미국 시장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기존 장벽이 낮아지면서 수출 확대가 가능해지고, 미국 내 수요 확대와 맞물려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얻게 된다. 브라질 정부 역시 미국과의 경제 협력 강화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는 점에서 양국의 전략적 경제 관계가 한 단계 상승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남미 국가들에 대한 ‘선택적 관세 전략’을 더욱 넓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품목에서 관세를 낮추며 물가 안정 효과를 얻는 동시에, 지정학적·경제적 목적을 고려해 특정 국가에 대한 무역 압박이나 지원을 병행하는 방식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브라질산 농산물 관세 완화는 물가 억제, 공급망 안정, 전략적 외교를 결합한 복합적 정책으로 평가되며, 미국 내 식품 시장뿐 아니라 남미 전역의 교역 지형에도 장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자료: Associated Press Fi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