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이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인 3만 명의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구조조정이 본사와 기술·관리직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AI 자동화 확대와 비용 절감이 핵심 배경이라고 전했다. 팬데믹 시기 급증한 인력을 정상화하고, 효율 중심의 경영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미지=라임저널) 아마존, 사상 최대 3만 명 해고 단행…AI 전환 가속화 신호


이번 감원은 물류창고나 배송직 등 현장 인력보다 중간관리층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관계자들은 “AI 기반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중복이 크게 줄었다”며 “불필요한 관리 단계를 축소하는 게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부서의 통폐합과 함께 기술 인력 재배치가 병행될 전망이다.

시장 반응은 의외로 긍정적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구조조정이 장기적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발표 직후 아마존 주가는 1.2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인건비 절감 효과가 크고, AI 중심의 효율화가 실적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규모 해고가 조직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제기됐다.

아마존은 지난해에도 인공지능(AI)·클라우드(AWS)·물류 부문 중심의 구조 개편을 단행했으며, 이번 조치는 그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기술 산업 전반에서 AI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아마존의 선택은 빅테크 기업 간 경쟁 구도에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자료: Reuters, Bloomberg, Yahoo Fi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