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15년 만에 단행한 카카오톡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해 이용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친구 탭에 피드형 UI가 도입되면서 광고 노출이 확대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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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 탭 업데이트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카카오는 '이프(if) 카카오' 행사에서 카카오톡 친구 탭을 기존 목록형에서 피드형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용자는 친구의 프로필 사진, 배경 사진, 게시물 업데이트 내역을 타임라인처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이름·프로필·상태 메시지가 단순히 목록으로 정렬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SNS와 유사해진 UI가 오히려 피로감을 준다고 호소하고 있다. 업무용 연락처나 친하지 않은 친구의 프로필 변경까지 화면에 가득 표시돼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피드 중간에 광고가 기존보다 커진 크기로 등장하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친구 목록에 광고 계정이 올라왔다"거나 "광고 배너 크기가 더 커졌다"는 지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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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카카오톡 주요 신규 기능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23일 카카오[035720]가 발표한 카카오톡 개편 등 주요 개발 성과에 따르면, 채팅탭에 챗GPT가 추가되면서 카카오[035720]의 여러 서비스를 앱 전환 없이 채팅탭 내 챗GPT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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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에서 '카카오톡 자동 업데이트 해제'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이미 업데이트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예전 버전으로 되돌릴 수 없느냐"는 요구도 나온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일부 불편이 있더라도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지만,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는 만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