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2025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78승 47패 3무(승률 0.624)로 선두를 지키며 남은 경기 전패해도 5위권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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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LG, NC 상대로 4대 3 승리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다이노스 경기. NC에 4대 3으로 승리한 LG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하이파이브하며 퇴장하고 있다. 2025.8.28 image@yna.co.kr
LG는 단순한 가을야구 진출이 아닌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간다. 2위 한화와 5경기 차를 벌리며 매직넘버를 12까지 줄였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서며 10개 구단 체제 ‘타이 기록’을 세웠다. 과거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달성한 연속 진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LG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 시즌 9개 구단 모두를 상대로 상대 전적 우위를 노리고 있다. 현재 SSG, 삼성, 롯데, KIA, 키움과는 이미 우세를 확정했고, 나머지 한화, kt, NC, 두산과의 대결에서 각각 1승만 추가하면 15년 만에 전 구단 상대 전적 우위를 달성한다. 이는 1994년 이후 31년 만의 진기록 도전이다.
LG는 암흑기를 거친 뒤 외부 영입과 내부 육성을 병행해 강팀 체질을 만들었다. 김현수, 박해민 같은 베테랑과 오지환, 임찬규 같은 팀의 중심 자원이 힘을 보태고, 홍창기, 문보경, 문성주 등 신예가 성장하며 팀을 지탱했다. 2023년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LG는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LG가 정규시즌 우승과 전 구단 상대 전적 우위를 동시에 달성한다면, ‘꾸준함과 강함을 겸비한 팀’이라는 평가가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 LG가 남길 기록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KBO리그 역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로 남을 수 있다.